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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난 구조 전문가 "'에어 포켓' 공간에 실종자들 있다면…"

<앵커>

이 자리에 해난 구조 전문가인 조광현 UDT 전우회 명예회장 모시고 얘기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수색 작업이 재개 됐는데,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 어떻게 보시나요.

[조광현/UDT 전우회 명예회장 : 지금 선내에 갇혀 있는 실종자들이, 배 구조가 격실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물이 찬 격실도 있을 것이고, 물이 덜 찬 격실도 통상 있습니다. 기대를 걸어 본다면, 물이 완전히 찬 격실 같은 데는 생존자가 살아있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고. 호흡이라는 것이 5분만 중단이 되면 사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제 에어 포켓이라고 하는 공기가 있는 공간에 생존자들이 있다면 거기서 생존자들이 구명조끼만 잘 착용해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체온을 뺏기지 않는데, 보온 효과가 있기 때문에. 또 여러사람이 한군데 바짝 껴안고 있으면 훨씬 더 생존을 오래 유지할 수 도 있는 것이고. 그런 것에 기대를 걸어 봐야죠.]

천안함 침몰 당시에도 현장에서 참여를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럴 경우에 잠수사들은 선체 객실 확인을 어떤식으로 하게 됩니까?

[조광현/UDT 전우회 명예회장 : 지금 작업환경이 워낙 악조건이어서 참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게 해상 상태와 조류 유속인데. 유속이 빠른 시간에는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잠수가 불가능하고, 유속이 좀 약해질 때, 물이 들어오고 빠지는 조류 방향이 바뀔때, 30분에서 1시간 조류가 약해지는 시간을 택해서 작업 가능한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지금 저 배가 180도 완전히….]

사실 들어간다 해도 격실 문을 열기가 쉽지 않을것 같은데.

[조광현/UDT 전우회 명예회장 : 공기가 있는 격실은 수압 차이 때문에 사람 힘으로는 열 수 없습니다.]

밖은 물로 차 있고, 안은 공기가 있어서 생존자가 있다고 가정할때, 문을 갑자기 열면 안에 있는 생존자들에게 영향은 없습니까?

[조광현/UDT 전우회 명예회장 : 공기가 있다는 것은 압력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제일 쉬운 방법이, 다이버가 격벽을 두들기면 저쪽에서 반응이 있으면 생존자가 있다는 확인이 되는 건데, 생존자 확인이 되면 그 격실에 대한 진입을 해야죠.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거기에다가 공기 공급을 해서 호흡하는데 지장없도록 하는 구조 방법도 있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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