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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안에 살아있다"…실종 학생 '카톡' 발신 확인

"배 안에 살아있다"…실종 학생 '카톡' 발신 확인
<앵커>

이번엔 진도 실내 체육관으로 가보겠습니다. 체육관엔 실종자 가족들이 남아서 밤새 구조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방금 전해진 소식은 밤사이 실종 학생들이 보낸 걸로 추정되는 메시지가 사고 해역 근처에서 실제 발신 내역이 있다는 겁니다.

최우철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하겠습니다. 전해주시죠.

<기자>

실종 가족들은 밤사이 대부분이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아침이 되자마자 뉴스 속보부터 챙겨 봤지만 구조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서 참담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서해지방해경은 안산 단원고 학생 학부모 여러 명이 실종된 학생들로부터 생존 사실을 알리는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힘에 따라 밤사이 이 학생들 휴대전화 번호를 받아서 위치 추적을 했습니다.

그 결과 카카오톡 메시지 2건이 밤사이 사고 지점 근처 기지국인 진도 조도 기지국 부근에서 발신된 걸로 확인됐다고 서해해경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들 메시지는 밤 10시와 11시쯤 집중적으로 수신됐는데요. 실종자 가족들의 추측대로 누군가 선체 부근에서 발신했을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하지만 해경은 이 메시지들이 이전에 보낸 것들이 이때 수신만 된 것일수도 있다고 보고 계속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계속 전해지는 대로 전하겠습니다.

침몰 시간이 길어지면서 밤사이 가족들은 선체에 직접 산소를 주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해경은 전문 업체가 아침 7시쯤 사고 해역에 도착하는 대로 산소 주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곳 임시 진료소에 있는 가족과 팽목항에 있는 가족이 각각 30명씩 모두 60명이 오늘 아침 8시에 해경이 마련한 배편을 타고 사고 해역으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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