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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된 '두목 호랑이' 이승현, 교생 실습 현장

선생님 된 '두목 호랑이' 이승현, 교생 실습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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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유니폼 대신 체육복과 휘슬을 목에 건 교생 선생님 이승현.

코트를 호령하던 안암골 두목 호랑이가 날카로운 발톱을 감추고 수줍은 교생 선생님이 됐습니다.

고려대 4학년에 재학중인 이승현은 모교 용산고등학교로 교생 실습을 나와 5월 초까지 체육 수업을 맡습니다.


[인터뷰:이승현, 고려대학교 농구부 4학년]

"학교 졸업 하려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고. 모교 용산고와서 너무 기쁘고요. 학생들이 워낙 활기차고 환대해줘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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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수업은 이승현의 주종목인 농구 시간.

대학 최고의 선수가 직접 드리블과 레이업슛 시범을 보이자 신기한 듯 바라보던 학생들도 이내 진지해집니다.

수업이 끝날 때 쯤 학생들은 멋진 덩크슛을 보여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1대1은 도저히 안되겠던지 2대1 대결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인터뷰:박영훈, 용산고 1학년]

"선수랑 하니까 기분이 달라요. 차이가 느껴져요"


교생 실습이 끝나면 이승현은 다시 고려대로 돌아와 개인 훈련을 마치고, 다음날 7시까지 용산고로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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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승현, 고려대학교 농구부 4학년]

"대회를 치르고 있기 때문에 힘든 점도 있는데... 모든게 과정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교생과 선수, 주장으로서 1인 3역을 충실히 수행하고있는 이승현.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꼽히는 그가, 지난해 경희대 신인 3인방이 이끈 농구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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