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침몰선, 20년 된 배…'대리 선장'이 운항

<앵커>

침몰한 세월호는 일본에서 20년 전에 건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사고 당시 세월호를 운항한 건 휴가를 간 선장을 대신한 다른 선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침몰한 세월호는 6천 825톤 여객선으로 20년 전인 지난 1994년 일본에서 건조됐습니다.

일본에서 운항을 하다 지난 2012년 말 중고선으로 국내에 도입됐습니다.

해운법상 여객선 선령 기본 기준으로 돼 있는 선령 20년 이하의 배 중 가장 낡은 배인 셈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가 2012년 국내에 수입됐고 지난해 2월 1차 검사를 거쳐 지난해 3월 15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운항 1년이 지나 지난 2월 중간 검사를 통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여객선이) 운항을 하려면 자동차 검사받듯이 검사증서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걸 처음 받은 게 2013년 2월, 그다음에 1년 도래해서 올해 2월. 이렇게 두 번 받은 것입니다.]

세월호의 선장 신 모 씨는 사고 당시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를 소유한 청해진 해운은 휴가 간 선장 신씨 대신 이 모 씨를 대리 선장으로 투입해 운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청해진 해운은 평소 비상상황을 대비해 선장 신씨와 이씨가 함께 배를 타는데 선장 신 씨가 휴가를 갈 경우 이씨 혼자 배를 몬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양경찰은 오늘 오후 생존 승무원들을 목포 해경으로 소환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리 선장 이씨도 소환했지만, 구조 작업 지원을 위해 사고 해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또 사고 여객선의 일부 승무원은 대학생 아바이트 생으로 알려져 안전사고에 대비한 교육 수준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