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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들 상당수 여객선에 남아있을 듯"

<앵커>

290명 넘는 실종자는 대부분 배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지만 탈출해서 아직 구조되지 않은 승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간에 빨리 찾기 바랍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된 생존자들은 상당수의 승객들이 침몰한 여객선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침몰 사고 직후, "가만히 있어달라"는 방송이 나왔는데, 승객들이 이 지시에 따라 대피를 중단하고 배 안에 그대로 있었다는 겁니다.

[허  웅/구조 승객 : 멘트는 계속 그거예요. 동요하지 말고 현 위치에서 가만히 있어라. 움직이지 말고.]

[유호실/구조 승객 : (선내 방송에서) 대피는 하지 말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라고 그랬는데 그게 더 역효과가 있지 않았나… 그 밑(3등칸)에 학생들하고 노인분들하고 많았어요.]

게다가 이 방송을 듣고 몇몇 승객들은 구명조끼도 안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증언들이 계속 나오자, 중앙재난대책 본부는 실종자들의 상황을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일부 승객들이 여객선과 함께 침몰해 아직 빠져나오지 못했거나 여객선이 침몰되기 전,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아직 구조가 안 된 경우입니다.

중앙재난대책 본부는 두 경우 모두, 저체온증 등으로 승객들이 버틸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수중 수색과 해상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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