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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4명 사망 291명 실종…대참사 우려

실종자 밤샘 수색 작업

<앵커>

평온한 수요일(16일) 아침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 몰려왔습니다. 수학여행을 간 고등학생들을 포함해서 승객 459명을 태우고 제주로 가던 여객선이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291명의 생사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마지막 한 명까지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SBS 8시 뉴스 특집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사고 상황 조성현 기자가 종합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16일) 아침 8시58분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3km 해상에서 6천852톤급 청해진 소속 세월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사고 여객선은 어젯밤 인천항을 출항해 오늘 오전 제주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며,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340명과 승무원 등 45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여객선은 침수 2시간 뒤 완전히 침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사 여직원 22살 박지영씨와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 그리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성 두 명 등 네 명이 숨졌습니다.

해경과 해군, 민간 어선이 합동 구조작업을 벌여 164명을 구조했지만, 291명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325명 가운데 구조가 확인된 학생은 78명에 불과해 학생들의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됩니다.

[강병규/안전행정부 장관 : 선체 안에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 또 지나가는 어선에 구조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겁니다.]

해군은 해난구조대 잠수요원 등을 동원해 오후 5시부터 수중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유속이 빠르고 물이 탁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탑승객들은 배 앞 부분에서 '쾅'하는 충격음과 함께 배가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해 완전히 뒤집힌 채 2시간여 만에 침몰했다고 전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밤샘 수색 작업을 통해 실종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김대철,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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