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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아무말 안해"…전교 20등도 빠진 도박

[현장21] 진화하는 검은 손, 도박

지난해 터진 유명 연예인들의 도박 사건과 강동희 감독의 승부조작 가담 사건. 두 사건의 배후에 있는 것은 바로 불법 스포츠 도박이다.

스포츠 토토란 경기 결과를 예측해 돈을 거는 것으로, 경기결과에 따라 베팅에 참여한 사람이 정해진 배당금을 받는 도박이다. 그러나 돈을 딸 수 없는 수익구조인데다 승부조작 까지 일삼는 상황 속에서 절대 그들을 이길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동료의 제안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져 자살까지 결심했던 이 모 씨. 돈은 물론 가족, 직장까지 잃었던 그는 5년 간 단도박을 했음에도 브로커의 권유로 다시 손을 댈 수밖에 없었다.

TV 오디션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자를 맞춰 120만원을 벌었다는 고등학생 김 군. 요즘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지 않으면 친구들 사이에서 어울리기가 힘들다고 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편화와 더불어 브로커들의 활동까지 다양한 마케팅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는 도박 시장.

반면 이들을 단속하고 검거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주도적으로 지속적인 단속과 모니터링을 하지만 인터넷 특성상 신분을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고, 대부분 해외 서버에 기반하고 있어 단속과 규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주 <현장 21>에서는 소리 없이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어 진화하고 있는 도박 시장의 현황과 도박 중독자들의 실태를 들여다보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해본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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