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손연재, 월드컵 4관왕…한국 리듬체조 역사 새로 썼다

<앵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선수가 리스본 월드컵에서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안정적인 연기로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손연재는 한층 성숙한 표현력과 완성도 높은 기술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곤봉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곤봉을 머리에 얹는 특유의 몸짓과 발랄하고 다양한 표정 연기로 경쾌한 음악과 하나가 됐습니다.

주특기인 포에테피봇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동작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손연재는 17.450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습니다.

볼 종목에서는 가장 높은 17.50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체력 소모가 가장 심한 맨 마지막 종목 리본까지 변함없이 최고였습니다.

수구동작은 흠잡을 데 없었고, 아라비아풍의 이국적인 음악 '바레인'에 맞춘 관능적인 춤으로 매력을 발산하며 17.150점으로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경기장엔 애국가가 연이어 울려 퍼졌습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개인종합을 석권한 데 이어 사상 첫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맨 처음 열린 후프 종목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손연재는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현역 최강으로 꼽히는 러시아의 쿠드랍체바와 마문이 출전하지 않았지만, 손연재는 세계적인 수준의 고른 기량을 뽐내며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손연재는 이번 주말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갑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