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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이어 칠레까지…환태평양 대지진 공포 확산

<앵커>

토요일에 발생한 LA 지진, 그리고 이번 칠레 지진까지, 태평양 일대 지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일) 지진이 일어난 칠레 이키케 근처에선 지난달 16일 이미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토요일 미국 LA에서 규모 5.1의 지진에 이어 그제는 뉴질랜드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모두 태평양을 둘러싼 환태평양 지진대 위입니다. 환태평양 지진대는 지각과 지각이 맞물리는 경계선입니다.

전 세계 지진의 90% 이상이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 규모가 큰 지진이 이 지역에서 자주 일어난다는 데 있습니다.

100년 전 관측 이래 규모 8.5를 넘는 지진 16건 모두가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일어났는데, 2000년 이후에만 5건이 발생했습니다.

태평양 연안에서의 대지진은 쓰나미를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더 큰 공포입니다.

지진 지역은 물론 지구 반대편까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리히터 규모 9.5로 역사상 가장 강한 지진인 1960년 칠레 발디비아 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는 태평양을 지나 하와이와 일본에까지 밀려들었습니다.

이 쓰나미로 2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환태평양 지진대의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합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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