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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K 회장 자진 귀국…MB 정권 실세 수사 재개

<앵커>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을 내세운 수백억 원대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의 수배를 받아왔던 CNK 오덕균 회장이 해외 도피 2년 만에 자진 귀국했습니다. 당시 이 회사가 급부상한 배경에, 이명박 정권의 실세들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재개될 것 같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CNK 인터내셔널 오덕균 회장이 오늘(23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해외 도피 26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공항에서 오 회장을 곧바로 체포했습니다.

[오덕균/CNK 인터내셔널 회장 : (2년 만에 입국했는데, 소감이 어떤지 한 말씀 부탁합니다.) 광산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 회장은 재작년 카메룬 광산의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부풀린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수법으로 900억 원대 부당 차익을 챙긴 혐의가 금융당국에 포착돼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검찰은 CNK의 허위 보도자료 배포에 도움을 준 혐의로 외교부를 압수수색하며,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오 회장이 검찰 고발 직전 해외로 도피하면서 수사는 흐지부지됐습니다.

김은석 전 외교부 에너지자원 대사를 포함한 주가조작 관련자 7명만 재판에 넘겨졌고, 전 정권 실세들의 비호 의혹은 소문만 무성한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검찰은 내일 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전 정권 실세 개입 의혹을 비롯한 CNK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전면 재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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