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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8천억 대출사기' 공범 3명 추가로 기소

'1조 8천억 대출사기' 공범 3명 추가로 기소
1조 8천억 원대 대출 사기에 가담한 공범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통신기기 업체 다모텍 대표 전 모 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모젠씨엔에이 대표 김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KT ENS 김 모 부장과 엔에스쏘울 대표 전 모 씨 등과 공모해 은행들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모텍 대표 전씨는 5개 은행에서 99회에 걸쳐 6천331억여원의 대출 건에, 모젠씨엔에이 사주 김씨 등은 5개 은행에서 123차례에 걸쳐 8천742억원의 대출 건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KT ENS가 휴대전화단말기를 납품받은 사실이 있는 것처럼 위장한 뒤 해당 매출채권을 특수목적법인인 세븐스타에 양도한 것처럼 꾸며 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전체 대출사기 규모가 1조8천335억여원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2천894억원이 상환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1차 수사를 진행한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어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현재까지 8명을 구속하는 등 총 1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대출받은 돈으로 별장을 사들이고 명품시계와 외제차를 구입하는가 하면, 사기대출 공모자들과 어울려 필리핀과 마카오 등지에서 도박을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경은 수사 직전 해외로 도주해 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또 다른 핵심용의자 엔에스쏘울 대표 전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또 전씨에게 금융감독원 조사 내용을 알려줘 도망갈 수 있도록 도와준 혐의로 금감원 김 모 팀장을 조사하는 한편 대출사기 일당의 금융기관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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