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울대 교수 논문에 中 '별그대' 팬들 뿔났다

<앵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중국인 팬들이 뿔이 났습니다. 이런 비슷한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케이팝과 한류 드라마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면서 우리가 조심할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일간지에 실린 광고입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중국 팬들이 서울대 강명구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강 교수는 지난해 논문에서, 중국 시청자들 가운데 학력과 소득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신문이 이 내용을 인용 보도하자, '별에서 온 그대'의 중국인 팬들이 자신을 비하한 내용이라고 여긴 겁니다.

[강명구/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소장 : 중국의 시청자들이 단일하지 않고 굉장히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다원적으로 존재한다, 얘기하고 싶었고, 감정적이다, 이런 표현을 쓴 것이 오해를 난 점이 있고.]

그룹 투애니원의 신곡은 노래 일부분이 이슬람 경전 '코란'의 구절을 차용해 신성을 모독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슬람권 팬들이 반발하자, 가수 측은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문제의 부분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싸이의 젠틀맨 역시 앞서 '앗싸라비아'라는 곡명으로 발표하려 했다가 이슬람 비하 논란이 예상된다며 제목을 바꾼 바 있습니다.

[강태규/대중문화평론가 : 문화적, 종교적, 정치적 문제까지도 비하될 수 있겠다. 감정적인 문제로 대립이 생길 수 있으니 신중한 위험요소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한류의 인기에서 비롯된 다소 당황스러운 반발이지만,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콘텐츠인 만큼 이질적인 문화에 대한 이해와 배려도 필요해진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박영일, 영상편집 : 김경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