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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펼친 심석희…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앵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역전의 여왕, 심석희 선수가 종합 우승했습니다. 소치 올림픽 2관왕 박승희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자부 1위는 러시아에 빅토르 안이 차지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심석희는 1,000m 결승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박승희와 접전을 벌였습니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과감하게 안쪽을 파고들며 역전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습니다.

이어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심석희가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레이스 내내 뒤쪽에서 힘을 아끼다, 마지막 바퀴에서 무려 네 명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습니다.

심석희가 1,500m와 1,000m, 슈퍼파이널을 휩쓸며 포인트 102점을 얻어 생애 첫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선수권 4관왕으로, 소치올림픽 개인전 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을 모두 털어냈습니다.

박승희가 개인 종합 2위에 올라, 여자부 1, 2위를 모두 우리 선수들이 가져왔습니다.

남자부에서는 러시아의 빅토르 안, 안현수가 7년 만에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000m 우승에 이어, 슈퍼파이널에서도 특유의 뒷심을 자랑하며 3위에 올라,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여섯 차례 종합 우승을 한 건 남녀 통틀어 안현수가 처음입니다.

박세영은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며, 개인 종합 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남자 계주에서는 우리나라가 네덜란드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여자 대표팀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진로 방해로 실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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