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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는 지금 매화 향기에…'매화향 그윽한 정원'

<앵커>

사방에서 봄꽃 소식이 들려옵니다. 남도는 매화꽃 향기로 가득한데, 수령 100년이 넘는 매화나무를 수집해 만든 매화정원도 있습니다.

KBC 송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순천시 왕지동 한적한 동네에 자리 잡은 매화정원입니다.

3천 600제곱미터 남짓 정원에 홍매화 수십 그루가 붉은 꽃을 피웠습니다.

홍매화 중에서 꽃잎이 붉다 못해 검붉은 색을 띠는 흑매, 비단 색을 띤 비매, 백매와 달리 꽃받침이 녹색인 청매도 눈에 띕니다.

소나무와 매화나무 사이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계류는 정원의 운치를 더해 줍니다.

수령이 100년 이상 된 나무에서 핀 매화가 봄비를 맞아 더욱 기품 있어 보입니다.

정원에 있는 매화나무 177그루 가운데 37그루는 수령 100년이 넘었습니다.

특히 영암군 학산면 매월리에서 옮겨온 이 매화나무는 수령이 6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매화정원은 57년의 역사를 지닌 순천의 한 교회가 2년 전 교회를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조성한 교회 정원입니다.

[양민정/순천 복음 교회 담임목사 : 이 숲 속에서 산책하고 또 담소하면서 누릴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저는 이제 바라고 있습니다.]

교회는 매화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한 후 20년 동안 전국에 흩어진 오래된 매화나무와 정원석을 수집해왔습니다.

매화정원에 대한 소문이 전국에 나면서 방문객이 많아지자, 올해부터는 매화 축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KBC 최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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