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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900명 증가…치열한 입시전쟁 시작

<앵커>

의학전문대학원 11곳이 올해 입시부터 의대로 전환됩니다. 의대와 치대의 입학 정원이 900명가량 늘어나면서 재학생은 물론, 재수생까지 가세한 치열한 입시전쟁이 벌써 시작됐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이 고등학교는 올해 고3 이과반을 한 반 더 늘렸습니다.

이 재수학원도 올해 이과반 학생을 100명 더 뽑았습니다.

[임지현/재수생 : 내년에 의대 정원이 늘어나니까 올해에 비해서 좀 더 의대에 들어가기가 수월할 것 같고, 조금만 더 하면 더 잘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올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대 체제로 전환하는 대학 11곳에서 의예과 717명, 치의예과 182명 등 신입생 899명을 추가로 선발합니다.

올 입시부터 의대, 치대 입학 문이 그만큼 넓어지는 셈입니다.

의대 진학이 목표인 상위권 학생에게 유리한 변화지만, 재수생도 대거 가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비 고3 학부모 : 기회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워낙 재수생이나 반수생이 많이 합류할 것 같아서.]

이런 분위기 때문에 학원가에선 의대 입시 설명회가 벌써 성황입니다.

예년과 달리 적지 않은 참가비를 받는데도 학부모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올해 의대로 복귀하는 대학이 마련한 한 멘토링 캠프에도 80명 모집에 4백 명이 신청했습니다.

최근 복잡해진 전형과 비중이 커진 면접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섭니다.

[김종혁/예비 고3 학생 : 의대에 필요한 여러 가지 스펙이나 아니면 내신 성적 기준들을 알아서, 그래서 체계적인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심원희/예비 고3 학부모 : 학원들은 주로 학교 성적, 수능 성적 중심으로 대해 이렇게 준비하라 얘기하는데, 여기는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좀 직접 가슴에 와 닿게 설명해주시니까….]

의대 모집 정원은 6년 뒤 또 4백 명정도 늘어날 예정이어서, 전체 입시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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