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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가공품에 가장 많이 들어간 이물질 1위는 '벌레'

축산물 가공품에 가장 많이 들어간 이물질 1위는 '벌레'
음식물에 이물질이 섞여 있다는 신고 가운데, 10건 중 약 두 건은 햄과 분유 같은 축산물 가공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1년부터 올해 9월까지 이물질 신고 사례 6천35건을 접수한 결과 햄, 분유 등 축산물 가공품이 19.1%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물질이 든 프랜차이즈 판매 식품도 전체 신고 건수의 3.8%를 차지했습니다.

축산물 가공품에 들어간 이물질의 종류를 살펴보면 벌레가 25.3%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탄화물(10.0%), 금속성 이물(7.9%), 머리카락이나 동물의 털(7.8%), 플라스틱(7.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랜차이즈 판매 식품에서도 역시 벌레가 들어갔다는 신고가 19.0%로 가장 많이 접수됐습니다.

벌레에 이어 머리카락이나 동물의 털(13.4%), 금속성 이물(9.9%), 동물의 뼛조각이나 치아(8.2%), 플라스틱(6.9%) 순이었습니다.

이물질 때문에 몸을 다치거나 상한 사례는 모두 170건으로, 이 역시 축산물 가공품의 비중은 71.2%, 프랜차이즈 판매 식품은 28.8%였습니다.

몸을 상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치아 깨짐(51.8%)이 가장 많았고 구토(11.8%), 식도 걸림(8.8%), 장염(7.0%), 구강 상처(6.5%), 복통(5.9%), 설사(5.3%) 등이었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축산물 가공품은 이물질을 발견해도 보고해야 할 의무가 없고,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품도 마찬가지여서, 보고 의무화를 관련 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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