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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수도권 습격…오늘 낮 최고치 전망

<앵커>

주말 아침 하늘이 희뿌연 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을 습격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오늘(23일) 낮에는 가능한 외출을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날이 풀리면서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날아와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뒤덮었습니다.

어제저녁 7시에는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은 87㎍/㎥(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갔습니다.

경기도 포천은 120㎍을 넘어 오염이 가장 심했습니다.

이번에 온 미세먼지는 오늘 낮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특히 경기 북부는 야외 활동을 제한을 권고하는 200㎍/㎥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홍유덕/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 : 서해안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그 고기압이 동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람의 방향으로 봤을 때 중국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우리나라에 유입돼서 이러한 농도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겨울철에 오는 중국발 미세먼지는 난방용 무연탄과 자동차 배기가스가 주성분이어서 그 속에 갖가지 유해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미세먼지 오염이 지속되면, 수도권에서만 폐 질환 환자가 80만 명 이상 발생하고,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12조 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동영/경기개발연구원 환경연구실장 : 고농도가 발생될 때는 실외 활동을 줄이는 게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불가피하게 외부활동이 있으면 들어가서 깨끗하게 손도 씻고….]

지난해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도쿄보다 2배 높고 워싱턴보다는 3배 넘게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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