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랑스의 작은 도시 '무료 대중교통 정책' 시행…효과는?

프랑스의 작은 도시 '무료 대중교통 정책' 시행…효과는?
대중교통 요금이 날로 인상되는 시대에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도시가 있습니다.

프랑스 중부의 작은 도시 샤토후는 12년 전인 2001년부터 '무료 대중교통'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시내 버스를 타는데 승차권을 내는 승객도 교통카드를 찍는 승객도 없습니다.

외부에서 온 사람도 무료이고, 노약자와 장애인들이 타는 전용 버스도 역시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

소도시 특유의 좁은 도로와 주차난도 무료 버스 덕분에 많이 해결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 정책을 시행한 이후 시내에 올 일이 있으면 자가용보다는 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회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동인구가 많아졌다는 건 도시가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무료 교통망이 시 외곽까지 연장되면서 도시로 편입되는 시골 마을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료 이용을 위해 세금을 더 받는 것도 아닙니다.

버스표 판매, 검표 인력과 매표기 등을 없애 비용을 절약하고, 9인 이상 고용한 회사에게 분담금을 걷어 예산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샤토후에서 시작된 무료 대중교통 정책은 프랑스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고 현재 20개 도시가 이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