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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주군의태양, ‘완벽한 요물 드라마’ 남긴 것 5가지

아듀! 주군의태양, ‘완벽한 요물 드라마’ 남긴 것 5가지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권혁찬)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 17회 분은 전국시청률 21.8%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첫 회부터 놓치지 않았던 지상파 수목극 왕좌를 고수하며 위풍당당 행보를 입증했다.

‘주군의 태양’ 마지막 회에서는 주중원(소지섭 분)과 태공실(공효진 분)이 1년 만에 재회, 따뜻한 사랑을 이어가는 모습을 담았다. 1년 전과 바뀐 상황은 없지만 서로를, 그리고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 것. 성숙해진 두 사람의 달달함이 빛나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주중원은 자기 자신 밖에 모르던 지난 날과 달리 자신 앞에 당당하게 서고 싶은 태공실의 마음을 알게 된 후 배려심 있는 모습으로 변했다. 태공실 역시 항상 불안해하고 자존감 낮던 모습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주중원과 태공실이 서로를 이해하며 방공호와 레이더가 아닌 남자와 여자로 다시 만나 가슴 설레는 연인의 시작을 알렸다. 운명적 만남이 여러 가지 사건을 가져왔지만 결국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게 만든 셈이다.

‘주군의 태양’은 지난 3개월 동안 안방극장에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던 바. 이에 ‘주군의 태양’이 남긴 것들은 무엇인지 짚어보도록 하겠다.

1. 소지섭-공효진, 명불허전 케미 입증
소지섭은 ‘주군의 태양’을 통해 연기 변신을 완벽하게 해내며 ‘로코킹’ 수식어를 다는 영광을 얻었다. 주중원 역을 기존에 봐왔던 ‘로코’ 캐릭터와는 다른, 온전한 자신의 캐릭터로 소화해냈다.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물론 재치 있는 애드리브까지 선보이며 ‘주군표 어록’과 손동작을 유행시키기까지 했다. 명실상부 ‘로코퀸’ 공효진은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펼쳐내며 사랑스러움을 넘어선 진솔한 연기로 호평 받았다. 화려한 메이크업 대신 다크 서클 분장을 감행하는 것은 물론, 꾸밈없이 오열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몸을 사리지 않는 심금을 울리는 연기가 안방극장을 적셨다.

2. 홍정은-홍미란 작가, 색다른 스토리 전개의 저력
홍정은-홍미란 작가는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를 접목시키는 ‘로코믹호러(로맨틱코미디 호러)’라는 신 장르에 도전해 눈 뗄 수 없는 색다른 스토리 전개를 보여줬다. 매회 다른 소재의 에피소드들이 등장했지만 톡톡 튀는 필력으로 예측 불가능한 반전을 그려냈다. 그 결과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3. 진혁 PD, 섬세한 연출의 위력
드라마 방영에 앞서 진혁 PD는 “스토리와 비주얼이 일치하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 처럼 로맨틱 코미디가 주는 사랑스러움, 호러에서 느낄 수 있는 실감나는 오싹함 모두를 놓치지 않고 살려냈다. 치밀하게 의도된 장면과 조명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였던 것. 한 편의 영화 같은 연출을 완성해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4. 서인국-김유리-김미경-이종원-최정우, 화려한 별들의 감초 연기
‘주군의 태양’에는 ‘절대 악인’ 캐릭터가 존재하지 않았지만, 출연 배우들의 존재감 있는 연기가 다양한 갈등을 조성하며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서인국과 김유리는 소지섭과 공효진의 사이에 갈등을 불어넣는 최고의 존재감으로 활약을 펼쳤다. 소지섭과 공효진을 갈라놓으려던 김미경과 소지섭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이종원은 맛깔 나는 연기로 밉지 않은 캐릭터를 만들었으며, 소지섭과 공효진을 이어주는 결정적 인물 최정우도 능청스러운 연기로 드라마의 몰입을 높였다. 또한 반전의 열쇠를 쥐고 있던 김용건과 황선희, 유쾌함을 담당한 박희본 이재원 역시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활약했다.

5. 귀신들의 향연, 상상력 자극
‘주군의 태양’은 호러가 가미된 만큼 다양한 귀신들을 실감나게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귀신들이 극의 적재적소에 등장해 소지섭과 공효진의 사랑을 이어지는 징검다리로서의 역할도 맡았다. 특히 그동안 많이 봐왔던 전형적인 이미지의 귀신에서 탈피, 새롭고 신기한 느낌의 귀신들을 그려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섬세한 특수 분장에 CG로 완성도를 높이며 신선한 재미를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작사 본팩토리 측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주군의 태양’이 마지막을 알렸다”며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좀 더 신선한 작품을 보여주고자 배우들과 제작진이 밤잠을 아껴가며 최선을 다했다. 그동안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주군의 태양’의 바통을 받아 이민호 박신혜 주연의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이 오는 9일 첫 방송 된다.

사진=SBS 캡처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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