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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쉬는 SK, 삼성에 '대포 세례'

이재원·박재상·김강민 홈런으로 7타점 합작 두산, NC 꺾고 3위 넥센 승차 없이 추격

가을에 쉬는 SK, 삼성에 '대포 세례'
7년 만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SK 와이번스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에 릴레이 대포를 퍼붓고 분을 풀었다.

SK는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이재원(2점), 박재상(3점), 김강민(2점)의 홈런 3방을 앞세워 역시 홈런 2방으로 맞선 삼성을 8-5로 물리쳤다.

SK는 4강 진출을 이루지 못했으나 올해 삼성과의 상대 전적을 8승 8패로 마치고 자존심을 지켰다.

연승 행진을 '8'에서 멈춘 삼성과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었다.

SK 선발 크리스 세든은 6⅔이닝 동안 5점을 줬으나 타선 지원 속에 13승(6패)째를 챙긴 반면 전날까지 같은 12승 투수이던 삼성 왼손 장원삼은 대포에 무너져 시즌 10패째를 안았다.

전날 가을 잔치 행을 확정한 4위 두산 베어스도 NC 다이노스를 8-1로 제압하고 3위 넥센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올 시즌 NC에 12승 4패를 거둔 두산은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산 주포 홍성흔은 1회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7월 17일 LG와의 경기 이래 50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롯데 자이언츠는 KIA 타이거즈의 추격을 2-1로 따돌리고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0승 6패로 우위를 점했다.

2007년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우완 이상화는 5이닝을 삼진 4개를 솎아내며 1점으로 막아 개인 통산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 잠실(두산 8-1 NC) 등 근육통을 딛고 돌아온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두 경기 연속 호투로 포스트시즌에서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니퍼트는 6이닝 동안 89개를 던져 삼진 7개를 곁들이며 NC 타선을 1점으로 막고 시즌 12승(4패)째를 수확했다.

그는 직전 등판인 20일 LG와의 경기에서도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1회 NC 왼손 선발 노성호의 몸이 풀리기도 전에 집중 4안타를 쳐 3점을 뽑고 노성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두 번째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2사 2루에서 터진 오재일의 좌중간 적시타로 두산은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2회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도망간 두산은 5회에도 안타 3개로 1점을 획득해 6-1로 달아났다.

8회에는 이날 5타수 4안타를 친 민병헌이 2타점짜리 3루타를 날려 대승을 완성했다.

두산이 14안타로 신나게 방망이를 휘두른 데 반해 NC는 니퍼트, 오현택(7회), 유희관(8회), 이용찬(9회)이 이어 던진 두산 마운드에 4안타로 묶였다.

◇ 문학(SK 8-5 삼성) 적시에 터진 홈런 3방이 승부 추를 SK 쪽으로 기울게 했다.

1-0으로 앞선 4회 이재원이 장원삼에게서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렸다.

그러자 0-3으로 뒤진 5회 무사 1,2루에 대타로 나온 삼성 김태완이 세든에게서 왼쪽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의 기쁨도 잠시, SK의 박재상이 공수교대 후 1사 1,2루에서 왼쪽으로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려 다시 장원삼의 넋을 뺐다.

7회 이상훈의 솔로 아치와 정형식의 1타점 2루타로 삼성이 2점을 추격하자 김강민이 7회말 주자를 1루에 두고 신용운의 공을 힘으로 밀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그리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 광주(롯데 2-1 KIA) 롯데가 '돌려막기'로 KIA의 방망이를 잠재웠다.

1회 1,3루에서 나온 박종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은 롯데는 3회 다시 박종윤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갔다.

3회말 이범호의 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붙은 KIA는 6회와 8회 역전 찬스를 거푸 잡았으나 롯데 계투진에 막혔다.

6회 구원 나온 정대현의 제구 난조로 볼넷 2개와 내야 안타를 묶어 2사 만루를 이어간 KIA는 그러나 황정립의 타구를 롯데 중견수 전준우가 전력 질주해 걷어내면서 헛물을 들이켰다.

8회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으나 김주형, 안치홍이 롯데 구원 김성배에게 범타로 물러나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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