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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美 영화 거물, 송강호 연기 보며 감탄"

봉준호 감독 "美 영화 거물, 송강호 연기 보며 감탄"
봉준호 감독이 배우 송강호의 연기력이 할리우드에서도 호평 받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나눈 봉준호 감독은 미국 영화계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하비 와인스타인이 '설국열차'를 보고 송강호의 연기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봉 감독은 "미국 개봉에 앞서 배급 담당자들을 초대해 시사회를 했다. 하비 와인스타인이 영화를 보더니 "송강호, 베리 카리스마틱!"이라고 외치면서 그의 연기력을 극찬했다"고 말했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미국 영화계의 거물 제작자. 미라맥스 필름(Miramax Films)의 창립해 1990년대 '잉글리쉬 페이션트', '굿 윌 헌팅', '세익스피어 인 러브', '갱스 오브 뉴욕' 등으로 아카데미 트로피를 싹쓸다시피 했다. 와인스타인 컴퍼니를 창립한 뒤에는 '킹스 스피치'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최근작으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장고: 분노의 추격자'가 있다.

봉준호 감독은 "나는 송강호 선배님의 뛰어난 연기력이 할리우드 명배우와 어우러졌을 때도 빛을 발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와인스타인은 정확히 그의 매력을 알아보더라"며 기뻐했다.

'설국열차'는 와인스타인 컴퍼니의 배급 아래 미국 전역에 개봉될 예정이다. 수작을 알아보는 날카로운 눈과 상업적인 감각까지 갖춘 하비 와인스타인의 마음을 움직인 '설국열차'가 미국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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