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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서 줄줄 새는 전기…습관만 바꿔도 요금 '뚝'

<앵커>

요즘 더운 날씨 때문에 냉방기 켜다 보면 전기요금,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잘 몰라서
줄줄 새는 전기만 막아도 전기 요금은 많이 줄어듭니다.

실제로 전기가 얼마나 쓸데없이 버려지는지 강청완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아껴쓴다고 쓰는데도 가슴 철렁하게 하는 전기요금 고지서.

[양태순/서울 목동 : 놀라죠. 전기세를 내려고 버나 싶을 정도로.]

[윤영자/서울 목동 : 아낄 땐 5만 원 정도 나오고요, 여름에 에어컨 같은 거 많이 켜고 하면 13만 원…]

4인 가구 가정집에 관찰 카메라를 달고 지켜봤습니다.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돌아가는 에어컨, 한 시간에 1,750W가 낭비됩니다.

대낮에 환하게 켜진 전등, 시간당 40W의 전기를 잡아먹습니다.

사람도 없는 방에서 홀로 도는 이 선풍기에 59W가 쓰입니다.

여름철 자주 쓰는 냉장고.

열고, 또 열고, 열어둔 채로 일하기도 하는데, 10초만 열어놔도 원래 온도 회복하는데 평균 10분이 걸립니다.

이렇게 소모된 전력이 두 시간에 7kW, 무려 4200원어치입니다.

[노영주/서울 성내동 : 막연히 고지서가 나와서 전기요금이 많으면 이번에 에어컨을 많이 켜서 그런가보다, 더워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의외로 놓치는 게 많네요.]

쓰지 않는데도 습관적으로 꽂아두는 플러그도 문제입니다.

스마트폰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 충전기인데도 이렇게 꽂으면 전기가 소모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기 흡혈기라 불리는 대기전력도 큰 낭비가 됩니다.

모뎀과 공유기는 시간당 10W, TV 셋톱박스는 세탁기보다도 많은 대기전력을 소비합니다.

[반덕용과장/에너지관리공단 생활실천홍보실 : 사용하지 않는 가전기기들의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경우 화력발전소 한 기를 덜 짓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루에 냉장고 문을 4번씩만 덜 열고, 에어컨을 1시간만 꺼놔도 4인 가구 기준으로 한 달에 1만 5000원 넘게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진원, CG: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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