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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100세와 1세' 축하…특별한 마을 잔치

<앵커>

충북 청원군 옥산면에서는 특별한 마을잔치가 열렸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올해 100살이 되신 할머니와 14년 만에 이 마을에서 태어난 갓난 아기의 탄생을 축하해주는 잔치였습니다.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강산이 10번 변해 100세가 된 이동화 할머니.

하지만 덩실덩실 춤을 추는 모습이 아직도 정정합니다.

100세를 축하하는 상수연, 자녀들은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정성스럽게 절을 올립니다.

노인회장과 이장 등 마을주민들도 무병장수를 빌었습니다.

이동화 할머니 옆에 자리한 갓난 남자아기.

지난달 14년 만에 마을에서 들은 아기 울음소리의 주인공입니다.

민병건 씨가 베트남 아내를 만나 얻은 소중한 생명이기도 합니다.

[누엔티 미디엔·민병건/청원군 옥산면 : 마을 주민들이 잔치를 벌여 주셔서 고맙고요, 열심히 잘 키우겠습니다.]

마을주민들과 1사 1촌을 맺은 기업의 후원으로 100세 할머니와 한 달 된 갓난 아기의 축하잔치가 함께 마련됐습니다.

[김해식/청원군 옥산면 : 100세가 되시는 할머니와 14년 만에 갓 태어난 아기와 같이 행사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마을은 주민 전체가 서로 믿고 의지하며 일손도 품앗이하면서 한가족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하성구/청원군 옥산면 : 우리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100세, 150세까지 사셨으면 좋겠고, 어린 아이들도 많이 태어나서 노소가 화합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을주민들은 이동화 할머니와 갓난아기 은기가 오래오래 정을 나누며 살아가길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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