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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성 7.0 강진 발생…사상자 수천여 명

<앵커>

5년 전 대지진이 났던 중국 쓰촨성에서 오늘(20일) 또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100여 명이 숨지고, 3000여 명이 다쳤는데, 사상자가 더 늘 것 같습니다.

먼저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건물의 감시 카메라가 격렬하게 흔들립니다.

강한 진동에 놀라 기숙사에 있던 학생들은 옷도 추스르지 못한 채, 병원과 상점 안에 있던 사람들도 황급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쯤 중국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주민 : 2분 동안이나 진동이 지속됐습니다. 욕실에 있었는데 일어서려고 했지만 계속 비틀거렸습니다.]

주택 1만여 채가 무너졌습니다.

저녁 7시 현재 113명이 숨지고 30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피해 집계조차 안 된 곳이 적지 않아서 사상자는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이나 여행객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부상자 엄마 : 애 아빠가 아이를 구하려고 집 밖으로 데리고 나오다가 건물 잔해에 맞아 머리를 다쳤습니다.]

강진 뒤에도 규모 3에서 5 정도의 여진이 35차례나 이어지면서, 이재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1급 지진 대응 태세를 선포했습니다.

인민해방군과 경찰 등 6000여 명을 투입해 구조 구호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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