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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대지진 악몽 재연?…쓰촨성 공포 확산

<앵커>

쓰촨성은 최근 100년 동안 규모 7 이상의 큰 지진이 10번 넘게 일어났습니다. 오늘(20일) 지진이 발생한 쓰촨성 서부는 보시는 것처럼 히말라야 산맥과 마주하고 있는 산악지대인데요, 지질학적으로 인도 지각판과 유라시아 지각판이 이렇게 충돌하고 있는 곳과 가까워서 지진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심석태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인 2008년 쓰촨성 원촨 대지진, 무려 8만 6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원촨에서 200여 km 떨어진 야안에서 강한 지진이 일어나자 주민들은 그때를 떠올리며 공포에 떨었습니다.

[2008년 지진 때처럼 정말 강하게 흔들렸어요.]

중국 전문가들은 실제로 이번 지진이 원촨 대지진 때와 같은 지진대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순스흥/중국지진센터 연구원 : 이번 지진 발생지는 2008년 원촨 지진과 동일한 룽먼산 지진대입니다.]

지진 규모는 5년 전 대지진보다 작지만 지표면에서 더 가까운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규모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대응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유라시아판을 둘러싼 다른 지각판 활동이 최근 들어 부쩍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16일의 이란 7.8 강진, 그 다음 날 일본 도쿄 남쪽에서 6.2 강진이 뒤따르더니 어제(19일)는 러시아 쿠릴 열도에서 7.2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불과 닷새 동안의 이 연쇄 지진 모두가 유라시아판과 다른 지각판들이 마주치는 지역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조만간 유라시아판 주변에서 규모 9에 이르는 거대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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