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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지원중단 경고"…증시 큰 폭 하락

<앵커>

유럽중앙은행이 키프로스에 대한 자금지원 중단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세계증시는 다시 하락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이 키프로스가 구제금융 조건에 합의하지 않으면 오는 25일부터 긴급자금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키프로스 의회가 예금 과세에 대한 반발로 구제금융 비준안을 부결시킨데 따른 것입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또 기존의 조건을 재조정 할 순 있지만 대안이 많지 않다고 압박했습니다.

[데이셀블룸/유로그룹 의장 : 유로존의 동의를 받기 위해서는 구제금융협상안에서 일정 수준의 은행예금 과세가 포함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반등했던 유럽증시는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도 미국 주택거래 실적이 3년 5개월 만의 최고 증가폭을 기록하는 호재에도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만약 자금지원이 중단되면 키프로스의 양대 은행이 붕괴돼 유로존 이탈을 부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키프로스 의회는 오늘(22일)로 예정됐던 정부의 새 구제금융안 표결을 하루 연기했습니다.

새 안은 예금 과세 세율을 대폭 낮추는 대신, 국채 등 채권발행을 통해 회생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입니다.

의회는 그러나 새로운 법안 내용을 좀 더 검토해야 한다며 표결을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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