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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예수회 교황…프란치스코, 연일 파격 행보

<앵커>

보셨듯이 이번 교황은 지금까지의 교황과는 좀 다릅니다. 어떤 면에선 비주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예수회 출신으로 낮은 곳을 향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1750년 남미에서 있었던 실화를 다룬 영화 '미션'입니다.

원주민들에게 포교활동을 하다 죽음을 맞은 주인공 가브리엘 신부가 바로 예수회 소속입니다.

[그 말이 맞을지도 모르죠. 세상에 사랑이 설 자리가 없을 수도 있겠죠.]

예수회는 1534년 가톨릭의 부패가 극심하던 시기에 종교개혁 물결 속에서 스페인의 로욜라가 설립한 수도회입니다.

지난 500년간 교황청의 권력과는 철저히 거리를 뒀습니다.

대신 교육과 자선, 선교를 통해 세상과 함께 호흡하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데 주력했습니다.

프란치스코 스타일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신임 교황의 파격적이고 서민적인 행보는  이런 예수회 전통과 무관치 않습니다.

[엠마누엘 아나추이 가톨릭 신자/영국인 : 교황이 딴 세상에 사는 먼 존재가 아니라 사람냄새 나는 평범한 분이어서 놀랐습니다. 교회를 위해 큰일을 하실 것 같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즉위식 강론 그대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 개혁의 새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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