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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축구 서울, 장쑤 꺾고 '굿 스타트'

데얀·윤일록 두 골씩 폭발…5-1 대승<br>전북은 무앙통과 원정서 2-2 무승부

AFC축구 서울, 장쑤 꺾고 '굿 스타트'
장재은 권수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이 아시아 정벌을 위한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웠다.

반면 태국 원정에 나선 전북 현대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치고 무승부에 만족했다.

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경기에서 장쑤 순톈(중국)을 5-1로 완파했다.

최전방 공격수 데얀, 올 시즌 새로 가세한 날개 공격수 윤일록이 두 골씩을 터뜨렸다.

몰리나도 한 골을 보탰다.

윤일록이 가세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시즌 챔피언 전열을 고스란히 유지한 서울 앞에 장쑤는 무기력했다.

서울은 초반부터 패스 축구로 볼 점유율을 끌어올린 데다가 끈끈한 수비 조직력까지 선보였다.

첫 골은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데얀의 발끝에서 터졌다.

데얀은 전반 7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때려 장쑤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서울은 장쑤를 계속 몰아붙였고 전반 32분 윤일록의 발끝에서 추가골을 뽑았다.

윤일록은 페널티지역 아크 근처에서 데얀, 하대성과 잔패스를 주고받아 과감한 슈팅으로 서울에 2-0 리드를 선사했다.

서울 팬 앞에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윤일록은 후반 10분에도 몰리나가 내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받아 강슛으로 쐐기골을 박았다.

고전을 거듭하다 후반 들어 전력이 반짝 살아나던 장쑤는 윤일록의 일격에 추격 의지를 잃고 무너졌다.

데얀은 후반 15분 고요한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중앙에서 논스톱으로 때려 장쑤의 골문에 확인사살을 했다.

장쑤는 후반 34분 함디 살리히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8분 뒤에 몰리나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패배를 재확인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전북은 태국 원정으로 치른 태국 1부리그 챔피언 무앙통 유나이티드와의 F조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5분 이동국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내준 전북은 후반 32분 케빈의 헤딩골로 다시 앞서다 후반 44분 무앙통의 한국인 선수 김유진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에 그쳤다.

이동국 원톱에 송제헌, 서상민, 레오나르도로 공격 2선을 받친 전북은 경기 초반 활발한 공격으로 무앙통을 압도했다.

전반 5분에는 서상민이 과감한 돌파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첫 골을 뽑았다.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하던 전북은 포백 수비진이 무앙통에 허를 찔리면서 조금씩 경기 흐름을 내줬고 전반 추가시간 이규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 골을 내주고 말았다.

원점에서 후반을 시작한 전북은 후반 13분 서상민 대신 케빈을 들여보낸 것을 시작으로 후반 22분 송제헌 대신 이승기, 레오나르도 대신 박희도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고 이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3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승기가 올린 왼발 프리킥을 정면에 있던 케빈이 헤딩으로 연결해 점수를 2-1로 돌렸다.

하지만 전북은 다 이긴 경기를 막판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으로 놓쳤다.

후반 44분 상대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무앙통의 한국인 수비수 김유진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다시 2-2 동점이 된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이승기의 슈팅 등으로 마지막까지 결승골을 노렸지만 승부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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