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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 '당신의 여자' 제작발표회서 자작시 발표 '사상 초유'

이병욱, '당신의 여자' 제작발표회서 자작시 발표 '사상 초유'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가 자작시를 발표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아침드라마 ‘당신의 여자’(극본 이도영, 연출 정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유리, 박윤재, 임호, 박영린, 노현희, 이병욱이 참석해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배우들 각자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하는 시간, 극중 민동연 역을 맡은 이병욱은 “평소 시를 즐겨 쓴다. 제 캐릭터 소개를 시로 해보겠다”며 자신이 지은 시를 적어 둔 종이를 펼쳐 읽기 시작했다.

이병욱은 “제목은 ‘악의 탄생’이다”면서 자작시를 읊었다. ‘분노 억울 원통 설움 악의 탄생 민동연’이란 글귀로 시작한 이병욱의 자작시는 ‘그렇게도 애타게 보고싶었나 보다’, ‘민동연만의 신기루 금빛 제국’등의 문장들로 극중 민동연이 왜 악역이 됐는지에 대해 함축적으로 설명했다.

이병욱의 갑작스런 자작시 발표에 현장의 취재진과 동료 배우들은 웃음보를 터뜨렸다. 이병욱이 맡은 민동연은 21년 전 아버지가 자살하는 아픔을 겪은 후 여동생 세연과 만복그룹 강만복 회장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인물로, 강회장과 동생을 위해 뭐든 하는 남자다.

자작시 발표에 이어 이병욱은 “민동연은 이 드라마에서 가장 불행하고 애절하고 가슴이 아픈 캐릭터다. 원래는 민동연도 건강한 가정에서 컸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그 환경 때문에 악역으로 변한다. 긴장감을 갖고 있는 캐릭터이고, 키를 쥐고 있는 캐릭터다”라고 맡은 캐릭터를 설명했다.

한편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한 여자 유정(이유리 분)과 그녀를 찾아헤매는 한 남자 정훈(박윤재 분)을 둘러싼 사건과 비밀에 대해 다루는 ‘당신의 여자’는 ‘너라서 좋아’ 후속으로 오는 18일 아침 8시 30분 첫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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