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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발길질·멱살잡이…갈등 부른 '층간 소음'

<앵커>

층간 소음 분제, 설 연휴기간에 참극까지 불러일으키더니 이웃 간의 갈등이 또 불거졌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2층에서 두 남성이 내려와 1층 집주인과 승강이를 벌입니다.

한참 싸우다가 돌아가는가 싶더니 다시 돌아와 문을 발로 찹니다.

30분 가까이 계속된 충돌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진정됐습니다.

[아파트 아래층 집주인 : 문을 부수고 한꺼번에 세 사람이 저를 덮쳤습니다. 거기서 폭행이 이뤄졌습니다. (평소에 소음 때문에) 헤드폰하고 귀마개를 항상 구비해 놓고 있습니다.]

1층 주민이 위층 소음이 심하다며 관리사무소에 신고하자 화가 난 2층 주민이 따지면서 다툼이 시작된 겁니다.

2층 주민도 할 말이 있습니다.

[아파트 위층 집주인 : 계속 항의 소음을 내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상황에서 아이들이 잠을 못 자니까 놀러
오신 손님분들 중에 형님이 항의하러 내려가셨던 겁니다.]

1층도 시끄럽게 하면서 자주 층간 소음을 항의했다는 겁니다.

먼저 살던 2층 주민도 1층 주민과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이사가 버렸습니다.

[위층 전 세입자 : (층간 소음 때문에) 항의도 했었고 멱살잡이도 했었고… 결국, 1년을 다 못 채우고 이사를 나왔습니다.]

이렇게 아파트처럼 여러 세대가 모여 사는 주택에는 이웃끼리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경부 '이웃 사이' 센터에 접수된 층간 소음 관련 민원은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7천여 건으로 하루 평균 35건이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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