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집 가봤더니…문제의 BMW만 덩그러니

그룹 룰라 출신의 방송인 고영욱이 또 다시 성추행 스캔들에 휘말렸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13세 여중생 A양의 고소장이 접수된 후 입건된 고영욱은 3일 오전 약 5시간여의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고영욱은 A양을 차에 태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추행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담당 형사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고영욱의 집 주변인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길가에서 벌어졌다. 고영욱은 지난달 1일 오후 4시 40분경 귀가 중이던 A양(13)을 자기 차에 태운 뒤 몸을 더듬은 혐의를 받고 있다.

SBS E! 연예뉴스는 고영욱이 경찰 조사를 받은 오후 고영욱의 집과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진 홍은동 일대를 다녀왔다. 고영욱의 집에서는 인기척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집 앞에는 고영욱이 여중생을 태운 것으로 알려진 BMW 자동차가 주차돼 있었다. 마을 주민은 "지난해 여고생 성추행 사건 이후 고영욱의 얼굴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골목을 드나드는 BMW의 모습은 간간히 볼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영욱의 어머니 역시 2년 전까지 마을 통장을 할 정도로 활동적이었지만, 최근 1년간은 단 한번도 외출을 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고영욱이 또 한 번의 성추행 스캔들에 휘말린 것을 알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무엇보다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고영욱의 모친을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취재진은 고영욱에게 연락을 시도해봤지만, 개인 전화기는 꺼져있었다. 소속사 측은 고영욱과 연락이 닿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