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출구조사-득표율 오차…'무응답' 비율이 변수

11만 명 유권자 조사…무응답 5, 60대 제대로 반영 못 해

<앵커>

어제(19일) 방송 3사의 출구조사는 투표를 마친 유권자 1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결과는 맞췄지만, 실제 득표율과는 오차가 있었는데 5, 60대의 무응답 비율이 높았던 게 변수였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50.1%대 48.9%, 투표 종료시점인 저녁 6시,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는 박근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전국 360개 투표소에 조사요원 1천 800명을 투입해 11만 명의 유권자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두 후보의 득표율 예측은 모두 오차범위를 벗어났습니다.

원인은 5, 60대 무응답자들의 표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출구조사의 무응답 비율은 12.2%, 하지만 연령 별로 따져보면  5, 60대 이상의 무응답 비율이 15%를 넘어서 가장 높았습니다.

박근혜 후보 지지성향이 강한 5, 60대에서 무응답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박 후보의 지지율이 저평가됐다는 뜻입니다.

[박유성/고려대 통계학과 교수 : 5, 60대가 훨씬 더 높은, 60대 같은 경우 17% 이상이 무응답을 해서 근본적으로 차이가 벌어진 것이라고….]

무응답 비율이 높을수록 오차도 커졌습니다.

실제로 무응답 비율이 12.9%로 비교적 높았던 경기도의 경우,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19만여 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결과는 박근혜 후보가 8만 6천여 표를 이겼습니다.

또 이번 대선에서는 각기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난무하면서 유권자들의 혼란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여론조사의 공신력을 높일 수 있는 일관된 조사 방식을 마련하고, 추후 검증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