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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갈라진 민심 통합' 큰 과제

<앵커>

네, 박근혜 정부의 과제 알아보겠습니다.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갈라진 사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가장 시급해 보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나타난 이번 대선의 세대별 지지도입니다.

2, 30대의 60% 이상이 야당을, 5, 60대의 60% 이상은 여당을 지지했습니다.

이렇게 뚜렷하게 갈린 표심은 세대 간의 불통과 젊은 층의 팍팍한 현실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대통합을 거듭 강조하는 건 절반에 가까운 야당 지지자, 특히 젊은 층을 보듬어야 선거 과정에서 증폭된 갈등을 가라앉힐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는 분 없이 경제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 당선인은 민심이 갈라진 이유가 '승자 독식' 시스템으로 인한 양극화 때문이라고 보고 경제 민주화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경제성장의 과실을 대기업이나 강자가 독식하지 않고 중소기업과 사회적 약자도 골고루 누리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구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득수준이 높은 계층의 양보를 이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장덕진/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보수세력이 집권했기 때문에, 자신의 지지자들을 '증세가 필요하다'고 설득하기 더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국민의 정치 쇄신 열망을 현실 정치에 반영하는 일도 대통합을 위해 중요합니다.

선거 기간 내내 강조한 지역균형 발전과 인사 탕평을 실천하는 것도 통합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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