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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대중교통 추진에 버스업계 총파업 경고

<앵커>

택시도 대중교통으로 인정하겠다, 정치권이 이런 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버스업계는 그렇게 하면 사상 초유의 총파업을 하겠다며 경고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전용차로를 시원스레 달리는 버스와 달리 일반 차로에 갇혀 느림보 운행중인 택시.

정해진 노선에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버스와 달리 택시는 대중교통 수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김상진/택시기사 : 버스 전용차로로 못 들어가게 하면 손님들이 택시탈 이유가 없다는 거죠.]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에 포함시키는 법 개정이 마무리되면 버스처럼 차량 구입비 지원 같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생깁니다.

버스업계는 지금도 경영난에 시달리는데 택시까지 대중교통수단으로 지원하는 건 정치권의 표퓰리즘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준일/전국버스운송연합회 회장 : 전세계 유례없는 택시의 대중교통 편입 문제를 공청회도 단 한 번 없이 통과시킨 것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버스업계는 법안이 모레(21일) 법사위를 통과할 경우 이튿날 전국적인 운행 중단을, 글피 본회의를 통과하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경고했습니다.

시내·시외 고속버스 등 4만 3천 대와 마을버스 5천 대가 한꺼번에 멈춰서는 사상 초유의 전국 버스 동시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해양부가 전세버스와 지하철 증편 등 긴급 교통수단 마련에 착수했지만, 전체 버스를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전국적으로 대중교통 대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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