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사이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제16호 태풍 '산바'가 제주도를 강타했습니다.
'산바'가 상륙한 제주도 법환포구에는 오늘(17일) 아침 파도가 육지를 집어삼킬 듯 무섭게 들이닥쳤습니다.
지난달 연이어 불어닥친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이 지역 해안도로 일부가 파괴된 채 복구가 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현재 태풍 '산바'는 제주를 지나 경남 남해안에 상륙했습니다.
그러나 제주 지방 오전 10시 30분 현재 파도 높이 최대 7 미터에 이르고 풍속은 시속 25 미터 가까이 불고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에는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여객기와 여객선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