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태풍경보' 발령…일부 300mm 폭우 예상

<앵커>

이번에는 전남 광양으로 가보겠습니다. 이곳도 갈수록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고운 기자, 광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시간이 지날수록 비바람이 점점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지금 제뒤로 태풍을 피해 포구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 배들의 모습이 보일텐데요.

태풍의 북상 소식에 잠을 설친 어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포구로 나와서 배들을 정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전남 전 지역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가 되어 있는데요.

전남 대부분 지역이 100에서 250mm, 해안가에는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태풍은 오늘(17일) 낮 여수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지역은 이미 2차례의 태풍으로 큰 피해가 났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현재 전남지역 육상과 주요 내항에는 어선 3만 2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4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고, 여수와 광주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도 오늘 오전은 모두 결항됐습니다.

전남도는 상습 침수지역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