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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수장학회 이사장 자진사퇴 우회 요청

최필립 이사장 "그만둘 생각없다"

<앵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에게 자진 사퇴를 우회적으로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최 이사장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SBS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환경 미화원들을 만나는 것으로 닷새 만에 민생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소중한 일을 하고 계신데, 또 한편으로는 어려움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자신이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어온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서도 변화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논란이 계속되면서 장학회와 이사진의 순수한 취지마저 훼손되고 있다"면서 "이사진이 잘 판단해줬으면 하는 게 개인적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당내에서는 박 후보가 최필립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박 후보가 측근인 최 이사장을 통해 정수장악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야권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 해법을 찾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최 이사장은 그러나 "2014년 임기가 끝날 때까지 스스로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 최 이사장에게 사퇴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진전이 없어 곤혹스럽다"면서 "정수장악회가 대선에 악재가 되지 않도록 어떤 형태로든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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