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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도전하는 QPR, 중심에 박지성이 있다"

英 언론 "도전하는 QPR, 중심에 박지성이 있다"
영국 현지 언론이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새로운 도전을 집중조명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 영입된 박지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스카이 스포츠'는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QPR이 경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한 QPR은 이번 시즌 역시 획기적인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가 박지성의 영입이다"고 평가했다.

7월 초 맨유를 떠나 전격 QPR에 합류한 박지성은 팀을 이끌고 있는 마크 휴즈 감독을 비롯 구단 내, 외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 지난 17일 말레이시아에서 치러진 프리 시즌 투어 첫 경기에서는 주장완장을 차고 선발출전했다. QPR은 이 경기서 5골을 몰아넣으며 기분 좋은 승전보를 썼다.

물론 상대적으로 약체인 말레이시아 팀에게 거둔 승리이기에 객관적인 관점에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그러나 마크 휴즈 감독은 이 경기서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등 2012/2013 시즌개막을 앞두고 팀의 중추를 세우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스카이 스포츠' 역시 "박지성은 QPR의 중심적인 선수가 될 수 있는 특별한 케이스다. 능력 있는 선수의 합류로 인해 팀의 전력공백을 효과적으로 보강한 사례며 무엇보다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의 적극적인 의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경우"라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QPR이 보여주고 있는 남다른 행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QPR은 리그 내 강팀은 아니다. '빅4' 그룹에 속하는 선두권 팀도 아니고, 중상위권이 예상되는 준수한 역대 성적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선수를 영입하고 있으며, 팀을 한 단계 끌어 올리려는 구단주와 마크 휴즈 감독의 노력은 단순한 '희망고문'보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박지성 역시 이적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팀의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비전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언더독(이기거나 성공할 가능성이 적은 상대)'에 가까운 팀이지만, QPR의 새로운 도전이 결실을 맺을 지는 영국 언론들에게도 다음 시즌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박지성이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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