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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권력 실세' 리영호 총참모장 전격 해임

<앵커>

북한의 권력실세인 리영호 총참모장이 전격 해임됐습니다. 북한이 내세운 이유는 건강문제인데, 다른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어제(15일) 정치국 회의를 열어 리영호 총참모장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리영호 총참모장이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 위원,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 모든 직무에서 해임됐다는 것입니다.

리 참모장이 맡고 있던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당의 정책을 결정하고 군을 통제하는 당내 최고 수준의 직책입니다.

북한은 리영호 총참모장을 해임한 이유로 신병관계, 즉 건강문제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리 참모장은 지난 8일 김정은 제1비서가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는 모습으로 동행해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내 권력투쟁의 과정에서 리 참모장이 희생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영호 총참모장이 모든 직책에서 해임되면서 역시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는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북한 권부 내에 더욱더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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