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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개혁 합헌" 오바마, 가벼운 발걸음

<앵커>

오바마 미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한 건강보험 개혁법안은 헌법에 합치한다고 미 연방 대법원이 결정했습니다. 이게 위헌판정을 받으면 재선 가도에 큰 지뢰가 될뻔 했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상을 뒤엎는 합헌 결정이 나오자 오바마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한 뒤 2년 이상을 끌어온 위헌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입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을 매긴다는 조항의 위헌 여부.

보수파들은 이 조항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므로 위헌이라고 공격했지만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미 연방 대법원이 예상 밖으로 오바마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오늘 결정은 국민의 승리입니다. 미국인들이 이 법으로 더 안전하게 될 것입니다.]

공화당의 롬니 후보 측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롬니/공화당 대선후보 :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첫 날 '오바마 케어'를 폐기하겠습니다.]

국가적 관심사에 대한 속보 경쟁 속에 CNN과 FOX뉴스 채널은 위헌 판결이 내려졌다는 오보로 망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건강보험 개혁은 오바마 대통령이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핵심정책입니다.

연방 대법원이 예상을 깨고 오바마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재선가도에 나선 오바마의 발걸음이 한결 가볍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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