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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제 공장서 가스폭발…2명 사망·2명 실종

<앵커>

경기도 화성의 한 접착제 공장에서 대규모 가스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직원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9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문준모 기자! (네, 화성 접착제 공장 폭발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생존자 소식 들어왔습니까?



<기자>

네, 사고가 발생한 지 8시간 넘게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생존자 구조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됐는데 조금 전 지문감식을 통해 사망자 2명의 신원은 확인됐습니다.

폭발사고가 난 건 오늘(18일) 오전 11시 25분쯤인데요, 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윤태영/목격자 : 갑자기 쾅 하면서 형광등이 떨어져 버리니까 우리는 어떻게 된 건지 모르고 뛰어나와 보니까 불이 난거지. 순식간에 일어난 거니까.]

불은 곧 진화됐지만 건물 3개동 가운데 폭발이 일어났던 건물은 완전히 파괴됐고 나머지 2개동도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당시 직원 13명 정도가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는 44살 오승균 씨, 41살 황명환 씨 실종자는 32살 김병렬 씨, 33살 장 철 씨입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톨루엔과 접착용제를 섞어 접착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혼합탱크 중 한 대에서 인화성 가스가 새어나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황의수/화성시 팔탄123공단 연합회장 : 화학냄새가 많이 나서 우리 전 회원들이 항의를 많이 했어요. 수차례에 거쳐서 항의를 했는데도 시정이 안 돼서.]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전관리 소홀이 가스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장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지철근, 영상취재 : 주용진·김태훈, 영상편집 : 정성훈,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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