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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폐허에서 예술공간으로…장흥역 변신

<앵커>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폐허가 됐던 교외선 장흥역 주변이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런 변신은 '커뮤니티 아트'라는 새로운 미술 덕분이라고 합니다.  

의정부 연결합니다.

송호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커뮤니티 아트는 생활 속에 뛰어들어서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새로운 예술입니다.

덕분에 거리가 깨끗해지기도 했지만 작업에 참여했던 주민들, 만족도가 아주 높았습니다.

화면 보시죠.

장흥역 주변, 버려진 집에 화가들이 찾아왔습니다.

[유 둘/화가 : 여기가 뭔가 밝아졌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재밌어할 만한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 위주의 그림들을 많이 그려놔서….]

찾아온 사람은 화가와 사진작가, 영화감독, 설치미술 등 모두 12명입니다.

폐가 3채를 고치고, 주민들의 장수사진을 찍어주면서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송보미/사진작가 : 처음에는 매우 창피해 하세요. 아이구, 뭐 다 늙어서 사진이야 이러시고. (나중에는 이제 포즈까지 잡으시면서) 맞아요.]

[장현순/설치작가 : 그 분들의 어떤 기억속에 가장 아름다웠던 70~80년대의 한 때를 재현해보고자 한 거예요.]

10달간의 작업이 끝났습니다.

폐가 3채는 다방과 장수사진관, 목수의 공방으로 말끔하게 단장됐는데 앞으로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게 됩니다.

[오명운/양주시 일영리 이장 : 아주 좋은 사랑방을 만들어주신 거예요. 주부들 편한 시간에 열어서, 한 10시에 열어서 한 5시까지 열어주고, 공방도 예약제 운영을 하면 일주일에 한, 두 세번 정도 운영이 가능합니다.]

잡초가 가득한 철길, 텅 빈채 녹슬어가는 역사, 버려진 장흥역이 새로운 문화 명소가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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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학교가 의정부시의 캠퍼스 부지 매입을 다음 달 중에 마치겠다고 밝혀서 4년제 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이 탄력을 얻게 됐습니다.

을지대학교는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세이욘에 2017년까지 1,200병상 규모의 을지병원을 개설하고 2020년까지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를 개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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