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그대를 사랑합니다', 노년의 사랑 여운으로 물들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노년의 사랑 여운으로 물들다
SBS플러스 월화미니시리즈 ‘그대를 사랑합니다’(극본 김명호, 연출 윤류해, 제작 그대사 엔터테인먼트)가 황혼기에 접어든 네 남녀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로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순재(김만석 역)-정영숙(송이뿐 역)의 순수한 사랑과 김호영(장군봉 역)-조양자(조순이 역)의 지고지순한 부부애를 그리며 노년의 사랑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진리와 변치 않는 사랑의 가치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 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것.

아내를 보내고 언제 죽어도 아쉬울 것 없이 덤으로 사는 생이라고 생각한 76세 만석(이순재 분)에게 77세의 이뿐(정영숙 분)이라는 사랑이 찾아왔다.

만석은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사랑한다는 고백이 낯간지럽지만 후회하지 않는 사랑을 하기 위해 이뿐에게 “그대를 사랑합니다”라고 고백을 하고 마침내 이뿐 역시 “난 당신을 사랑해요. 죽는 날까지”라는 고백을 하는 등 두 사람은 젊은이들 못지않은 로맨스를 불태우며 순수함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 안방극장을 아름답게 만들었다.

또한 치매에 걸린 아내 순이(조양자 분)를 젊고 예뻤던 시절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던 군봉(김호영 분)은 순이가 암까지 걸리자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함께 삶을 마감하기로 결심을 하고는 끝까지 아내의 곁을 지키며 같이 죽음을 맞이한다. 이들의 애틋하면서도 가슴 절절한 사랑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사랑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감동과 뜨거운 눈물을 안겼다.

가슴 속 깊이에 사랑과 정이 있지만 쉽게 표현하지 못했던 노년들에게 지금도 사랑하기에 늦지 않은 시간이라는 희망의 깨달음과 더불어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빛이 바래도 변하지 않는 소중한 사랑을 일깨워주는 등 우리가 지금 제대로 사랑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달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제작진은 “네 노년의 수묵화 같은 사랑이 돌아가기엔 너무 늦었다고 후회하는 어른들에게 바로 이 시간이 가장 빨리 사랑을 시작할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한 차원 다른 깊이 있는 따뜻한 감동과 재미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착한 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어제(5일) 1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청자들 곁을 떠났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