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인생' 속 '팔방미인', 알고보니 운군일PD 자작시

SBS 주말극 ‘맛있는 인생’(극본 김정은, 연출 운군일)에 등장한 시(詩) ‘팔방미인’이 운군일 PD가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맛있는 인생’ 9회분에서 극중 진주(예지원 분)는 한식당 ‘남도옥’의 인테리어를 바꾸고 식당 식구들의 투표를 거쳐 ‘많은 사람들이 맛을 찾아 모여 드는 식당’이라는 뜻이 담긴 ‘팔방미인(八方味人)’을 새로운 한식당의 이름으로 정했다.

이어 홀 안의 벽면에는 식당이름과 같은 ‘팔방미인’이란 제목의 시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바로 이 것이 운PD가 직접 지은 시다.

운PD는 그동안 ‘사랑이 꽃피는 나무’, ‘황금신부’ 등 수많은 작품을 연출하며 동시에 ‘사랑의 기적’ 등의 대본과 시를 집필해왔다. 그의 남다른 문학적 면모가 이번 ‘맛있는 인생’에 ‘팔방미인’이란 제목의 시로 드러난 것.

이 시는 “구름과 비의 자혜로운 은혜가 삼라만상을 윤택하게 하고, 군림한 이천지가 자연이 서로 화합하네. 일생만사가 마치 봄꿈 같으니 길이 심신을 즐겨 뜻있게 보내리라”라는 내용이다.

특히 시 ‘팔방미인’은 멋진 글씨체와 매화가지 디자인과 함께 '맛있는 인생' 속 한식당 벽면에 새겨져 멋스러움을 더했다.

조연출 이우람 PD는 “이번 운군일 PD님께서 직접 지으신 ‘팔방미인’이라는 시는 SBS아트텍의 이상열 디자이너와 김민정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식당 분위기를 한껏 밝게 만들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운PD의 자작시가 공개되며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맛있는 인생’은 매주 주말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