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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명 탄 여객기 추락…찌그러진 잔해 끔찍

<앵커>

나이지리아에서 150여 명을 태운 여객기가 공항 부근 민가로 추락했습니다. 탑승 인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진 항공기 잔해 속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항공기의 엔진 부분은 주택가 벽 앞에 나 뒹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3일) 오후 3시 45분,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1시 45분쯤 나이지리아의 경제 중심 도시 라고스에서 승객과 승무원 153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사고기는 나이지리아 민간 항공사인 다나항공 소속의 여객기로 라고스에서 수도 아부자를 향해 이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공항 근처 주거지역의 2층 건물에 추락했습니다.

[오니그보/현지 목격자 : 항공기가 제 머리 위를 지나 땅으로 착륙할 것 같았기 때문에 공을 가지고 놀던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갔습니다.]

나이지리아 비상재난청은 현재 사고현장에서는 구조대와 소방대원 그리고 시민 수천 명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탑승자들은 모두 숨졌고,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현재 경찰이 비행기록이 들어있는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굿럭 조나단 대통령은 사흘 동안을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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