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 전시물 유감" 여수엑스포 참석 취소

<앵커>

일본 정부가 내일(2일)로 예정된 여수 국제박람회 '일본의 날' 행사에 고위급 인사 보내려다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박람회 전시물에 동해와 독도라는 표기가 있다는 걸 문제 삼았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외무성은 오늘 성명을 통해 여수 국제박람회 일본의 날 행사에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려던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독도와 동해의 호칭 문제와 관련해 용인할 수 없는 내용이 박람회 전시물에 담겼기 때문이라고 취소 이유를 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독도 해양 과학기지 모형과 각종 지도에 독도와 동해라는 표기가 들어 있어서 철거를 요구해 왔지만 수용되지 않아 유감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의 표기를 문제 삼은 일본 정부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조병제/외교통상부 대변인 : 일본 측이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문제 삼아서 여수 박람회에 참여 안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수 국제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일본 정부 인사가 불참하더라도 내일 '일본의 날'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며 독도와 동해 관련 전시물도 계속 전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