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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M "한국 '독도 브랜드화'로 일본 기선제압"

CSM "한국 '독도 브랜드화'로 일본 기선제압"
일본이 툭하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독도의 브랜드화를 통해 자국 영토임을 기정사실화하려는 노력을 소개한 외신 기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25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그 섬은 누구 것인가? 대한민국이 일본과의 분쟁에서 브랜드화를 시도한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CSM은 한국과 일본이 독도/다케시마[竹島]를 놓고 싸움을 벌여왔는데 한국 측이 최근 자기주장을 홍보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나파밸리 와인 상표'를 내세웠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동해(신문은 '일본해'로 표기) 상에 있는 섬 얘기만 나오면 한국은 전혀 거리낌 없이 세계 각국에 자국 영토임을 알리려 노력한다고 했다.

가장 최근 전략은 치과의사인 안재현 씨가 캘리포니아산 나파밸리 와인 제품명으로 독도의 우편번호(799-805)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그는 내친김에 '독도 와이너리'라는 제조업체도 설립했다.

양국이 각각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앞다퉈 역사적 자료를 내놓지만, 한국은 독도를 반세기 이상 점유해왔고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지배한 데 대한 반감이 있다.

한국의 노력은 실용적 차원의 관찰부터 더 극단적인 것까지 다양하다.

가수 김장훈은 2010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점은 물론 이 섬이 위치한 곳도 일본해(Sea of Japan)가 아닌 동해(East Sea)라는 점을 강조한 동영상 광고를 선보였다.

최근 같은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가 미국 주요 일간지에 잇따라 실렸다.

지난 3월 독도 지킴이 서경덕씨와 G마켓이 뉴욕타임즈(NYT)에 태극기를 포함한 4개국 국기와 이와 연관된 4개의 섬 이름을 짝 짓는 전면 광고를 내보내 일본이 반발하기도 했다.

2008년 미국 소재 한국인 드라이클리닝 업자들은 독도 사진과 지도, 또 '독도는 한국 영토다. 일본 정부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영어 문구가 새겨진 비닐봉지를 제작했다.

독도 와인을 생산하는 안 씨는 웹사이트에서 영토 분쟁의 덧없음을 부드럽게 지적했다고 CSM은 소개했다.

그는 어떤 풍자도 없이 "우리 기억이 닿는 때부터 그 섬과 소유권을 둘러싼 많은 논쟁이 있었다. 독도의 아름다움을 음미하기는 커녕 세상은 그걸 두고 싸우는데만 골몰하고 있다"고 썼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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