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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극과 극 연기…27년 베테랑 배우의 위엄

최민수, 극과 극 연기…27년 베테랑 배우의 위엄
배우 최민수가 촬영장에서 극과 극 표정연기로 베테랑 배우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최민수는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제작 로고스필름)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김두수 역을 맡아, 죽음을 앞두고도 가족들이 마음을 다칠까바 차마 말하지 못하고 고통을 홀로 감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고 있다.

22일 방송될 ‘해피엔딩’ 10회에서 최민수는 싱그러운 풀냄새와 청량한 숲속 공기가 전해지는 산책길을 거닐며 생각에 잠겨있는 모습을 통해 이전과는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그동안 거칠고 저돌적인 사회부 기자로서의 실감나는 모습을 펼쳐냈던 최민수가 검은 뿔테 안경을 쓴 채 사색에 잠겨있는 모습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최민수가 홀로 산책에 나선 이유는 병이 악화되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아보기 위해 의사가 처방해준 조언에서 비롯됐다. 지난 8회 분에서 최민수는 의사로부터 “가능한 신선한 산소를 많이 마시도록 노력해봐”라며 암이 산소에 약하다는 정보를 받았던 것. 이와 관련 최민수가 빠진 고민은 무엇일지, 혹시 최민수가 가족들에게 이제 병을 알릴 마음에 결심은 선 것인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서 촬영됐다. 이른 오전에 촬영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최민수는 밝은 표정으로 촬영장에 도착, 스태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활기차게 촬영에 임했다. 평소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를 도맡는 배우답게 이 날 역시 현장에 에너지를 불어넣으면서도, 촬영이 시작되면 금세 김두수로 완벽 변신, 눈물샘을 자극하는 농익은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최민수는 자유자재 ‘1초 반전 표정’을 선보이며 데뷔 27년 차 베테랑 배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해피엔딩’ 촬영 중 빠르게 연기에 몰입하다가도, 순식간에 표정과 분위기를 180도 바꿔내며 ‘천의 얼굴’을 가진 베테랑 배우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던 것.

그런가 하면 이 날 현장에서 최민수는 촬영-연출 감독과 함께 즉석 포토타임을 가지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평소 ‘해피엔딩’ 스태프들과 돈독한 관계를 자랑하고 있는 최민수가 “우리는 ‘바보 3형제’”라고 지칭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기념 촬영에 나섰다. 톱배우 답지 않은 소탈함과 장난기 가득한 최민수 특유의 성품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던 셈이다.
    
제작사 로고스 필름측은 “최민수는 과연 배우를 안 했으면 어쨌을까 싶은 정도로 연기에 큰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한 장면도 그냥 넘어가는 법 없이 최대한 자연스럽고도 적절한 감정과 분위기로 항상 완벽한 연기를 펼쳐내는 최고의 배우”라고 배우 최민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 15일 방송된 ‘해피엔딩’ 8회에서는 두수의 아내 선아(심혜진)가 남편이 ‘시한부 운명’에 처했다는 사실을 애란(이승연)에게 듣고 망연자실해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선아는 앞서 두수가 심각한 병에 걸렸다는 걸 까맣게 모르고 남편이 애란(이승연)과 불륜관계라고 의심, 남편에게 냉담한 태도를 보였던 상황.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선아와 아내가 자신의 병을 알게 된 사실을 아직 모르는 두수가 과연 어떤 전개를 펼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TBC 미니시리즈 ‘해피엔딩’ 9회는 오는 22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로고스 필름 제공>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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