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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뇌졸중, 신속한 대처가 살 길

뇌졸중은 한 번 발생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무엇보다 일찍 발견해 치료를 받고 꾸준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돌연사의 원인으로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뇌졸중.

[서종목/64세 : 뇌졸중에 대해서 평상시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있죠. 나이가 들어가니까.]

[이가현/53세 : 뇌졸중에 걸리면 반신불수가 된다고 하니까 그게 참 무서워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가 4년 새 18.5%나 증가했고, 특히 30∼40대의 젊은 뇌졸중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왔던 40대 남성입니다.

정밀 검사 결과, 뇌혈관이 터져 뇌에 출혈이 생긴 뇌출혈 환자입니다.

[채용식/42세 : 갑자기 의식이 없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저한텐 그런 게 올 줄을 몰랐죠. 워낙 건강에 대해선 자신했었고… 삶이 좀 허탈하더라고요.]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뉘는데 과도한 술과 담배, 비만과 스트레스가 주원인입니다.

[서우근/고려대 의대 구로병원 신경과 교수 : 편측에 마비가 있거나 갑작스런 어지럼증이 있거나 시야나 시력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언어 장애가 있거나 갑작스럽게 심한 두통이 생긴다든가 하는 것들이 일반적인 뇌졸중의 증상으로 생각되고.]

뇌졸중이 발생하면 산소나 영양 공급이 중단돼 신경 장애를 초래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발생 후 3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는 환자가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택현/고려대 의대 고대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 : 뇌졸중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뇌졸중의 예방, 또는 재발 방지가 되겠고요. 이런 예방책을 썼는데도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라면 심각한 후유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조기 대처가 가장 중요하겠죠.]

뇌경색은 혈전 용해제를 사용하거나 스텐트 시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뚫어줘야 합니다.

또, 뇌출혈은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를 합니다.

[뇌압 조절이 안 되는 중증 뇌부종을 동반한 뇌경색의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서 뇌압을 조절하고자 하는 감압성 개두술을 시행하고 있고요. 뇌출혈의 경우도 출혈량이 적을 경우에는 보존적인 치료를 잘 할 수 있으나 출혈량이 많은 경우에는 개두술을 통해서 혈종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2년 전 뇌경색으로 수술을 받은 50대 여성입니다.

[김덕순/58세 : 응급조치를 빨리 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지 않았나 싶어요. 몸이 아무 이상 없이.]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평소 자신의 혈압을 점검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혈관을 손상시키는 담배는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가족 중에 뇌졸중에 걸렸던 사람이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1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강조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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