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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유구무언"…檢, 30일 밤 구속 여부 결정

<앵커>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사건과 관련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30일)밤 늦게 결정됩니다. 최 전 위원장은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들어가면서 유구무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 오전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 심사를 받았습니다.

파이시티 이정배 전 대표로부터 돈을 얼마나 받았는지, 어디에 썼는지 쏟아지는 질문에 답변을 피했습니다.

[최시중/전 방송통신위원장 : (검찰이 주장하는 액수의 돈을 어디에 쓰셨나요?) 유구무언입니다.]

5월 중순에 심장혈관 수술 일정을 잡은 것에 대해선 적극 해명했습니다.

[급히 예약한 것이 아니고 아주 오래 전에 예약된 겁니다.]

검찰은 영장실질 심사에서 최 전 위원장이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인허가 청탁은 없었다면서 받은 돈의 대가성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변호인은 고령과 건강상 이유를 들어 법원의 선처를 요청했습니다.

법원 영장전담재판부는 받은 돈의 대가성과 공소시효 만료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 뒤 오늘 밤 늦게 최 전 위원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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